김현희, 7월 20일 일본 첫 방문
입력 2010-07-18 19:13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의 폭파범 김현희(48·사진)씨가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20일 일본을 처음 방문한다고 마이니치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김씨는 23일까지 나흘간 도쿄에서 77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橫田)의 부모 등 납북자 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김씨는 90년 3월 사형판결(4월에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본의 입국관리난민법에 따르면 정치범을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사람은 입국이 불허된다. 그러나 지바 게이코(千葉景子) 법무대신은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을 위해 특별허가를 내주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