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도 한국형 原電 도입 의사

입력 2010-07-18 18:22

필리핀에 이어 아르헨티나도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 도입을 위해 접촉 중인 국가는 터키와 멕시코 등 4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해외 원전수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형 원전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원자력 발전소 2곳을 운영 중이며, 원전 3호기를 건설 중이다. 또 4호기 건설을 위한 의회 승인이 최근 이뤄진 데 이어 5호기 건설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원자로형을 원하는지 세부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지 대사관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형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멕시코는 다음달 4일 케셀 마르티네스 에너지부 장관이 방한해 양국 간 원전 분야의 인력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터키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의 원전수출 대상국은 4개국에 달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