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詩] 새벽을 여는 마음으로

입력 2010-07-18 15:46

새벽5시 우주가 깨어나는 시간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달과 해가

자리바꿈을 하는 시간 천지만물이 꿈틀거리며 살아 움직인다.




어린시절 잠은 깨어도 따뜻한 이불속이 좋아 웅크리고 있다보면

일어 나라고 소리치는 소리에 기지개를 켜고 마음은 일어 나려고

하나 몸은 따스한 온돌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로 아궁이에 불을지펴 방바닥을 데우며 밥을 하던시절

새벽추위가 매섭게 옷깃을 파고들어도 불평 한마디 없이 남들이

깨어나기 전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세상의 아버지와 어머니 들은 새벽에 불을 지피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가족을 위해 또는 누군가를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단잠을 자는 이들의 잠을 깨울까봐 조심조심 불평 한마디 없이 하루를

열어 갑니다.




아침이 밝은뒤 활기가 가득한것은 바로 새벽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뒷바라지 때문이 겠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화려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감사함을 모릅니다.




새벽을 여는 그마음 이야말로 참되고 거룩한 마음이며 어둠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땀흘리는 마음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바로 그런 마음덕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이 50줄에 들어서야 새벽에 달그락 거리며 단잠을 깨우던 참된 소리를

들을수 있었으며 소중하고 거룩한 그마음 그소리를 몰랐던것이 가슴치도록

부끄럽게 밀려 오고 새벽의 감사함을 깨달았읍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새벽처럼 깨어 있어야 하고 새벽에 시작하는

부모님의 마음처럼 감사함을 마음에 드리우고 마음 한구석에 짙게깔린

어둠을 걷어내고 하나님과 우주 그리고 내가 하나됨을 알고 매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겁니다.




"하나님이여 내마음이 확정 되었고 내마음이 확정 되었아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 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시57:7-8)




배영수 목사(주북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