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가락으로 찬양… 인간문화재 이문주 목사 국악찬양집 ‘예수전’ 출반

입력 2010-07-18 17:48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이문주(54·사진) 목사가 최근 우리 민요 가락에 복음을 담은 국악찬양집 ‘예수전’ 음반을 냈다.

이 음반에는 ‘예수님 탄생가’ ‘가나의 혼인잔치’ ‘천국과 지옥 이야기’ 등 모두 16곡의 흥겨운 국악찬양이 수록돼 있다. 아기 예수 탄생부터 전도사역, 고난, 부활 승천, 재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인생을 국악기 반주에 맞춰 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교회 최초로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가락에 복음적인 가사를 개사한 전도가, 오페라식 국악찬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반을 제작해 불신자들에게는 전도용으로, 신자들에게는 회개를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국악찬양집”이라고 설명했다.

소리를 통해 국악찬양 전파의 사명을 받은 이 목사는 고려신학교를 졸업하고 8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99년 이문주국악찬양선교예술단을 창단, 20명의 단원과 함께 전국 교회를 비롯해 병원 군부대를 순회, 그동안 1400여회 공연했다. ‘성경산타령’ ‘할렐루야 상사디야’ 등 50여곡을 작곡하고 가창을 맡아 국악찬양 보급에도 기여했다.

이 목사는 현재 육군 모 부대 군인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또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와 단국대 등에서 후학도 양성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