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운전에 청양고추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0-07-18 14:11
[쿠키 경제] “졸음운전에는 청양고추가 최고?”
손해보험협회가 여름휴가철때 졸음운전 방지책으로 청양고추 준비를 강추하고 나섰다.
졸음 없애는 데 청양고추만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손해보험협회는 18일 ‘휴가철 졸음운전 예방법’에서 ‘청양고추를 이용하라’고 제시했다. 손보협회는 “졸음운전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기 때문에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는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며 “졸린 운전자가 매운 청양고추를 씹으면 졸음을 쫒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청양고추는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캅사이신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는 매운고추의 대명사다. 아무리 졸립더라도 청양고추 한 토막만 먹으면 졸음이 순식간에 달아나게돼 수험생들도 최근 자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매운 맛이 강해 무심결에 아이들 손에 닿게 하면 자칫 큰일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이 모르고 청양고추를 먹다간 애들 울음소리에 잠이 깰수도 있다”며 “운전자 자신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공간에 고추를 놔둬야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청양고추 이용 외에 복식호흡을 한다, 맨손 체조를 한다, 수시로 물마신다, 자주 환기를 한다 등의 예방법을 제시했다.
손보협회는 또 8월15일까지 전국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가 출발 전에 주거지 인근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기 희망하는 계약자는 가까운 보험사 제휴 점검점에서 무상점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보험회사에 관계없이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수신호 등에만 의존하다 1차 교통사고보다 더 큰 2차 사고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안전삼각대 등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