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방울 차단막 전투기, 적 자동탐지 무인무기… 미래 국방 유망기술 30선 선정

입력 2010-07-16 21:21

앞으로 국방기술 분야에서는 적에게 들키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와 사람이 타거나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적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무인무기체계 개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에너지소비를 낮출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녹색에너지 기술개발의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 국방 유망기술 발표회’를 열고 ‘미래 국방 유망기술 30선’을 발표했다. 미래기술 30선에는 소형 초고속탄 능동방호기술, 경량화 하이브리드 장갑기술, 스텔스 탐지기술, 해양무인체계 제어·자율화 기술, 무인기뢰 탐색·처리 기술, 고출력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기술 등이 포함됐다.

스텔스기술은 적의 레이더에 반사되는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전자파를 흡수하는 흡수구조를 활용하는 게 현재 수준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전투기의 엔진 소음 차단을 위해 선체 표면전체를 미세한 공기방울 막으로 감싸는 기술과 환경이 변하면 전투기에 탑재된 전자기들도 따라 변해 환경에 맞는 전투수행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도 개발될 전망이다.

무인무기체계는 교량이나 나뭇가지 등 각종 장애물을 알아서 피해가고 인식된 물체가 단순한 방해물인지 위협세력인지를 파악해 공격 여부를 결정하고 모함이나 기지로 되돌아가는 똑똑한 무인무기체계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에서는 군용차량을 연료전지차량과 엔진차량의 중간 형태인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차량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