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회사 돈 횡령 해외 부동산 구입 혐의 효성 사장 형제 기소

입력 2010-07-16 22:06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함윤근)는 16일 회사 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해외 부동산을 구입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조현준 ㈜효성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사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 전무도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사장은 2002년 5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미국 법인인 효성아메리카에서 회사 돈 550만 달러(약 64억원)를 대여금 등의 명목으로 네 차례 횡령해 미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주택 3채와 사무실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혐의다. 조 전무는 2008년 8월 미 하와이 소재 콘도(262만 달러)를 매입하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