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징계위 외부인사 대거 수혈… 교장 등 무더기 퇴출될 듯

입력 2010-07-16 18:22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외부인사가 대거 포함된 새로운 징계위원회를 구성, 발표했다. 징계의결이 요구된 교원 140여명에 대한 징계를 다음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다음주부터 비리 교장 등의 무더기 퇴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징계위 외부위원으로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 등 4명을 새로 위촉했다. 이미 위촉된 2명을 합치면 외부인사는 모두 6명이다. 시교육청 내부위원은 당연직 징계위원장인 이성희 부교육감 등 3명에 불과하다. 그동안 징계위는 내부인사 6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돼 비위 교원을 엄하게 처벌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5일 특별징계위원회를 열고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 1000만원씩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모 교육장과 전모 교육장에게 가장 높은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현직 교육장이 비리로 파면된 것은 처음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