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느냐
입력 2010-07-16 17:35
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통 2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태복음 5장 27~28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다른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만이 간음이라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의 관념에서 나아가 마음으로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규정지으셨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간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더 나아가 비단 금지된 행위뿐 아니라 금지된 생각을 하는 것조차 하나님 앞에서는 유죄하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유대인들의 생각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으로 엄청난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간음에 대해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를 한 번 본 후에 다시 돌아보는 사람치고 간음죄에서 자유한 사람 없다”고 하는데 참으로 되새겨볼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간음의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은 천년이 지나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한 성인과 창녀가 집을 마주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그 둘은 같은 날 죽었습니다. 그런데 창녀의 영혼은 천국으로 인도되었고 성인의 영혼은 어찌된 일인지 지옥으로 끌려갔습니다. 이유인즉 성인은 매일 밤 창녀의 집에서 벌어지는 파티나 쾌락에 관해서 깊이 빠져 있었지만, 창녀는 자기 몸을 파는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성인의 집을 바라보며 ‘나도 언젠가는 저 성인과 같이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야’라는 회개의 마음을 늘 품고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창녀는 항상 성인의 생활을 동경했고 반면에 성인은 항상 창녀의 쾌락을 동경하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결국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조건은 외적인 행동에서의 차이가 아니라, 내면의 차이 즉 마음의 차이에 있었음을 보여 주는 소중한 교훈입니다.
이처럼 실제로 간음을 저지르지 않았다 해도 그런 욕망을 가진 것으로도 이미 간음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닙니다. 죄짓기를 원하는 생각조차도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그의 행위로만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은 심중에 있는 생각에 의해서도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준은 훨씬 더 크고 깊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세울 수 있는 거룩한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마음의 생각과 그 동기까지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설 수 있는 거룩한 자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