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

입력 2010-07-16 17:35


찬송 : ‘나 맡은 본분은’ 595장(통 37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태복음 5장 23~34절)


말씀 : 어떤 사람이 예배를 드리러 가다가 형제에게 원망 받을 만한 일이 생각날 때, 예수님은 예물을 제단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한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당시 어떤 제물이라도 효력이 있으려면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보상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제물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돌아가 화해하고 잘못한 것은 바로 잡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도 인간관계가 바르지 못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맺어지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계십니다.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찬양해도 형제와 불화 관계에 있다면 그 예배는 하나님께 전혀 열납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리러 갈 때 형제와 갈등이 있을 때는 반드시 먼저 화해하고 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전혀 받지 않으시는 예배를 너무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서로가 다른 것뿐인데 틀렸다고 손가락질하고,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판하고 정죄하는 모습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주일날이 되면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경건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물론 예배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사울왕에게 아말렉 족속을 전멸하되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왕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전리품 중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두게 됩니다. 그때 사무엘 선지자가 와서 왜 이 전리품들을 모조리 전멸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이 기름진 좋은 양과 소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고 남겨 두었다고 말합니다. 그때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아주 중요하고 무서운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예배가 귀하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장애물이 제거되어야지만 그 예배가 진실로 가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안에 예배만 드리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 그런 바리새인과 같은 형식적인 예배의 모습은 없는지 되묻고 반성함으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 예배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사람과의 관계 안에 막힌 담이 없게 하여 주시고, 서로 이해하고 품어주며 먼저 가서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참 예배자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