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겨자씨의 꿈
입력 2010-07-16 17:36
마태복음 13장 31∼32절
겨자씨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1㎜도 안 되는 씨입니다. 그 작은 것이 꿈을 꿉니다. 땅속에서 말입니다. 땅속은 무척 어둡고 차갑습니다. 겨자씨가 꿈을 꿀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차갑고 어두우면 어떻습니까? 겨자씨는 거기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꿈은 본래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척박한 곳에서 태어납니다. 제자들을 보십시오. 보잘 것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들입니다. 죄인입니다. 영적으로 겨자씨보다 더 작은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땅 끝으로 나가라는 엄청난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실 때 꿈을 주십니다. 겨자씨의 꿈입니다. 우린 비록 작지만 큰 꿈을 가지고 살라고 꿈을 주십니다.
겨자씨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졌습니다. 겨자씨는 그 꿈을 향하여 나갔습니다. 작지만 도전하였습니다. 환경은 척박했지만 꿈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겨자씨는 어떤 모습으로 꿈을 향하여 걸어갔을까요?
첫째, 현실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겨자씨는 왜 작나, 왜 광야에 떨어졌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불평은 묶은 맘, 딱딱한 마음입니다. 불평이 있는 곳에는 꿈이 자리 잡지 못합니다. 불평이 있는 곳에는 꿈이 자랄 수 없습니다. 꿈은 옥토에서만 자랍니다. 옥토에서만 30배, 60배, 100배로 결실을 맺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면서 키울 때에 꿈이 자랍니다.
둘째, 겨자씨는 매일 꿈을 향해 나갔습니다. 매일 매일 꾸준히 나갔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사나운 짐승들한테 그 가지가 꺾일 때에도 겨자씨에게는 멈춤이란 없었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나갔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지 모리슨은 이 공통점을 “조용하면서도 눈부신 끈기에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조용하지만 눈부시도록 끈기를 발휘한다는 말입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너무 소란스럽게 살지 마십시오. 조용히 하나님 앞에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꿈을 늘 점검하십시오. 그 꿈에 취하십시오. 그 꿈을 향하여 조용하지만 눈부시도록 나가십시오.
셋째, 겨자씨는 꿈을 간직하고 다녔습니다. 그 꿈이 좋았습니다. 그 꿈이 좋아서 꿈을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호주머니에 넣고 어디를 가든지 항상 꺼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고,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 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넣고 다니라는 말입니다.
꿈도 하나님의 말씀처럼 항상 마음의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언제든지 꿈과 함께 놀아야 합니다. 꿈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꿈에 집중하고 꿈과 늘 대화해야 합니다. 꿈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제일 먼저 주시는 것이 꿈입니다. 겨자씨의 꿈입니다. 작은 우리로 큰 사람을 만드시는 꿈입니다. 겨자씨의 꿈이 있습니까?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실 꿈들이 있습니까? 겨자씨의 꿈이 여러분의 꿈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덕순 이리신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