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힘써야”… 건설의 날 기념식 180명에 훈·포장

입력 2010-07-15 22:36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강석대 우양기건 대표가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이기준 동양설비 대표와 김효균 태조건설 대표는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건설 관련 분야에서 공헌한 1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회장 권홍사)는 1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건설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훈·포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권 회장은 지난 35년간 ‘건설 외길’을 걸어온 전문경영인으로 국내 대규모 국책사업 및 해외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2005년부터 대한건설협회 회장직을 겸직하면서 대·중소 건설업체 간 양극화 해소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대표는 아파트 기계설비공사 전문인으로 윤리경영과 함께 건설산업 발전과 국민주거생활 개선에 공헌한 점이 평가됐다.

또 한상원 동아에스텍 대표와 이학수 창일산업 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최종철 종현엔지니어링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정동주 중앙건설산업 대표와 박예식 우신건업 회장은 철탑산업훈장을, 박용성 태백건설산업 대표와 김주일 금성건설 대표는 각각 석탑산업훈장을 달았다.

정 총리는 기념 축사에서 “올해 개통 4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 신화가 증언하듯 건설인들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건설산업을 선진화하고, 건설엔지니어링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권 건단련 회장은 “건설산업은 지난 2차례의 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내몰리는 등 ‘어유부중(魚遊釜中·솥 안의 물고기처럼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