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 다이빙 영웅 재미동포 새미 리… LA에 기념 광장 생긴다
입력 2010-07-15 18:58
미국의 올림픽 다이빙 영웅으로 한인 출신인 새미 리를 기리는 광장이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생길 전망이다. 한인타운 남쪽 지역을 포함하는 LA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원은 14일(현지시간) 한인타운 내 올림픽가와 노먼디가가 만나는 지역을 ‘새미 리 광장(Sammy Lee Square)’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미 리는 1920년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대표로 올림픽 다이빙 부문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인물로 동포사회에서 살아있는 이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웨슨 의원의 마이클 배 보좌관은 이날 “한인사회의 영웅인 새미 리 박사를 기리기 위해 어제 이 조례안을 제출했다”면서 “조례안은 다음주 시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 보좌관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둘러 현판을 만들어 올해 90세를 맞는 새미 리 박사의 생일(8월 1일)에 맞춰 광장 명명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