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베이징에 집 샀다?” 中 인터넷 달궈

입력 2010-07-15 22:35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타 정대세가 베이징에서 주택을 구매한다는 얘기가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대세가 베이징에서 주택구매?’란 소식은 인터넷에서 최고의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고 법제만보가 15일 보도했다. 정대세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뛰어난 경기력뿐 아니라 ‘정대세의 눈물’로 중국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터넷에 따르면 정대세는 최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푸리청아파트 입구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소에서 상담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헤어스타일과 외모가 정대세와 똑같은 사진 여러 장도 함께 인터넷에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정대세가 베이징의 집값 상승을 겨냥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정대세가 독일 프로축구팀과 계약을 한 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이 사건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법제만보 기자가 해당 부동산중개소에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중개소에선 최근 손님 중에 외국인은 없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