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대질-현장조사… 檢, 지원관실 팀장 등 3일째 소환
입력 2010-07-15 21:32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장 김모씨와 조사관 원모씨를 3일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NS한마음 전 대표 김종익씨에 대한 사찰은 물론 국민은행을 통해 김씨의 대표이사직 사임 및 회사 지분 매각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관련자 대질신문과 현장조사도 벌였다.
검찰은 당시 국민은행 부행장인 남모씨와 NS한마음 경리부장 백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파견됐던 경찰관 김모씨와 권모씨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지원관실의 김씨 등은 검찰에서 “(국민은행에) 김종익씨를 좀 알아봐 달라는 것이었는데 국민은행에서 김씨에게 특혜를 줘놓고 지레 겁먹어 정리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김씨 등이 총리실에서 외압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과 다르다.
검찰은 지원관실 김씨와 원씨가 2008년 9월 국민은행 부행장 남씨 등을 만났던 장소를 직접 찾아가 당시 면담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보강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말쯤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소환할 계획이다.
안의근 김정현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