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bps급 초고속 ‘와이파이’ 나온다

입력 2010-07-15 18:43

통신업체들의 ‘와이파이(Wi-Fi)’ 경쟁이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16일 100Mbps급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유플러스 와이파이 100(U+ Wi-Fi100)’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시연회를 열고 “초고속 인터넷 100Mbps 시대에 이어 와이파이 인터넷도 100Mbps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유플러스 와이파이 100은 802.11n 기술방식을 적용해 기존 802.11b/g 방식의 AP(무선랜 중계기)보다 2.5배가량 속도가 빠르다. 수신가능 지역도 100M까지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외부지역은 물론이고 인터넷전화용으로 보급했던 가정용 AP를 802.11n 방식의 AP로 월 이용료를 받고 교체해주기로 했다.

이정식 HS사업본부장은 “올해까지 전국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1만1000여 곳의 핫스팟 존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가정 및 기업에 250만∼280만개 AP, 핫스팟 존 5만여 곳에 100Mbps급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오즈(OZ) 데이터 가입자들은 핫스팟 존을 무제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와이파이 존을 확보하고 있는 KT는 올해 초 1만3000여 곳에 구축돼 있던 ‘올레 와이파이존’을 6개월 만에 2만7000여 곳으로 늘렸다. 연말까지 달성하기로 한 목표치를 5개월 앞당겨 완료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연초 무선데이터 활성화 일환으로 구축하기 시작한 ‘T 와이파이 존’을 연말까지 1만50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초 목표로 했던 1만개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이동성을 감안해 존(Zone) 개념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