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수석 홍상표 미래전략기획관 유명희… 청와대 인사
입력 2010-07-15 22:35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에 홍상표(53) YTN 경영담당 상무를 내정했다.
신설된 미래전략기획관에는 유명희(56)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장이 내정됐으며, 기획관리비서관의 기능이 강화된 기획관리실장에는 김두우(53) 현 메시지 기획관이 내정됐다.
홍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연합뉴스 정치부 기자와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마케팅국장 등을 거쳤다.
윤건영 전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이기도 한 유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나와 현재 한국생물물리학회장과 한국유전체학회장을 맡고 있다. 분자생물과 단백질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가진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로, ‘유네스코 60년에 기여한 60명의 여성들’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경북 구미 출신의 김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정치부장, 수석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권재진 민정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최중경 경제수석,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진동섭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됐다. 인사기획관과 정책실장 산하 정책기획관은 인물난으로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6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물러나는 참모들이 공식 퇴임식을 가진 다음 오는 18일부터 임태희 대통령실장 체제로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관 인사는 다음주 중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