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北, 천안함 실무 회담… 장성급 회담 일정·의제 합의 실패
입력 2010-07-15 18:22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군사대표부는 15일 판문점에서 대령급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천안함 침몰 사건을 논의할 장성급 회담의 일정과 절차, 의제 등을 협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장성급 회담 일정을 합의하는 데는 실패했다. 양측은 이날 주고받은 각자의 의견을 토대로 상부와 의논한 뒤 다시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다.
실무회담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인 커트 테일러 대령과 북한군 박기용 대좌(대령)가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실무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유엔사와 북측의 책임공방은 추후 열릴 장성급 회담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엔사는 이번 사건이 북측 소행임을 강조한 뒤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할 방침이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