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텐마 기지 이전 8월 말 결론 연기 검토
입력 2010-07-15 18:44
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 8월 말까지 결론내기로 했던 결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미국과 공동성명에서 8월 말까지 후텐마기지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위치와 공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8월 말 시점에서는 전문가의 견해만 제시하고 이를 정부 방침으로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조정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정부 단일 방침이 아닌 복수안을 제시해 오키나와(沖繩)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이해를 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정부는 외무·국방부처의 과장급 실무협의를 15일부터 미국서 재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후텐마기지를 2006년 미국과 합의했던 오키나와현 내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의 캠프슈워브 연안을 매립하는 방식으로 활주로를 건설한 뒤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