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달팽이의 말씀

입력 2010-07-15 17:42

김추인(1947∼ )

그의 문체는 반짝인다

은빛이다

또 한 계절 생을 건너가며

발바닥으로 쓴

단 한 줄의 정직한 문장

‘나 여기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