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화음으로 국가조찬기도회 서막 연다… 7월 21일 ‘세계평·화음악회’

입력 2010-07-15 17:48

“깊이 있고 장엄하며 열광적인 정통 성가가 어떻게 영혼을 감동시키는지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평·화음악회’ 음악감독을 맡은 김요한 명지대 교수는 이 음악회의 특징을 이렇게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주최하고, 신원 에벤에셀 성가단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열린다. ‘평·화’는 평화와 화합을 뜻하며,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 전야제 행사다. 신원 에벤에셀 성가단은 이렇게 15년째 조찬기도회 서막을 장식해 왔다.

국내외 정·관계, 기독교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악회는 1부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 2부 음악회 순서로 진행된다. 음악회의 경우 관현악부터 독창, 중창, 합창 등 성가 음악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승한)가 서곡으로 ‘주 예수 이름 높이어’를 연주하고, 신원 에벤에셀 성가단 130여명이 ‘내가 만민 중에’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지금은 엘리아의 때처럼’ 등을 합창한다. 김 교수 외에 이현(테너·영남대) 김향란(소프라노·국민대) 교수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도 차례로 무대에 선다. 매년 그랬듯 입장료는 없다. 김 교수는 “전통적인 찬양곡 위주로 채워졌지만 딱딱하기보다는 편안하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 에벤에셀 성가단은 ㈜신원이 1994년 10월 4일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찬양을 통해 선교한다는 목적으로 창단한 전문 성가단이다. 그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비롯한 대형 공연장에서 7차례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고, 고객 감사 사은 음악회와 자선 음악회 200여회, 순회 연주 900여회 등 그간 1100여 차례 음악회를 열었다. 특히 기독교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농·어촌 지역, 북한의 평양과 개성 등을 방문해 연주회를 여는 등 ‘찾아가는’ 음악 선교에 힘쓰고 있다. 성가단을 만든 신원 박성철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자,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