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곤號 “가자, 꿈의 뱃길로”… 한국해양대, 북극해 항로 개척
입력 2010-07-15 20:48
한국해양대가 국내 처음으로 해상물류 혁명을 일으킬 ‘꿈의 뱃길’ 북극해 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한국해양대는 해양과학기술대학 최경식(해양공학과) 교수와 해사대학 남청도(기관시스템공학부)·김정만(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연구진 일행이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 탐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탐사 연구활동은 북극해 항로 개척을 앞두고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알래스카 놈(Nome)에서 아라온호에 승선, 다음달 14일까지 북극해 탐사에 나서 북극해 실선계측과 해빙특성 연구, 해양조사, 북극해 항로 항해에 대한 자료수집 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연구진은 극해 항로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빙해선박과 북극 항로 및 북극해 빙상 조건·해빙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최경식 교수팀은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해역 빙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청도·김정만 교수팀은 북극해 항로 이용상의 국제적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