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손때 묻은 고서에 담긴 가치 ‘책, 그 무시무시한 주술’

입력 2010-07-15 17:33


심경호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신문, 잡지, 학술서적 등에 기고한 신변의 사물에서부터 학술상의 내용, 인문학에 관한 정책 제안, 서적에 대한 논평 등 다양한 글을 모았다. 글은 모두 저자의 정신적 편력을 드러내고 지향할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한문학자인 저자는 조상의 손때가 묻은 고서들에 담긴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사연들을 잔잔히 소개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책을 대신하는 많은 문명들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매체임을 일깨워 준다. 책에 빠지면 감정이 이입도 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책은 읽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책이 지니고 있는 주술의 힘이다(홍익출판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