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바리새인보다 나은 의(義)Ⅱ

입력 2010-07-15 17:30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5장 20절)


말씀 : 바리새인들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마음보다 행동에 관심을 가지며, 율법이 말하고자 하는 원래의 의미보다 문자 그대로의 율법에만 얽매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지 행동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며 소원하는가 즉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떤가 하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떤 일은 삼가고 어떤 일은 한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집사님이 선물로 받은 상품권에 대하여 십일조를 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된다고 합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소득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으니 나머지 10분의 9는 내가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형식적이며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라,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린 것처럼 나머지 10분의 9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규모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리새인들이 갖지 못한 의의 삶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작정 기도했다거나 금식기도를 했다는 그 자체가 만족의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닌, 우리로 하여금 작정 기도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와 허물 많고 부족한 종의 기도도 우리 주님께서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그 사실 때문에 기뻐하고 만족해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고 사모해야 할 참 의의 모습입니다.

예수를 믿은 후에 변화된 우리의 정체성은 그러한 의의 삶을 가능케 합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은 내 죄가 용서받았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생명과 새 성품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자기의 업적이나 성공을 위해 살지 않으며, 자기 의와 자기만족에 빠져 사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그는 이제 오직 오늘보다 내일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십일조뿐 아니라 성경의 모든 말씀을 지키고 영예롭게 하고 그의 법을 성취하고자 열망하게 됩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리에 있지 아니하고 매일의 삶에서 율법대로 사는 것만큼 만족을 주는 것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를 훨씬 능가하는 것입니다. 천국으로 인도하는 바른 의를 추구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가진 의는 예수 안에서만 누릴 수 있음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는 참된 의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