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괴물投’… 류현진 다승 공동선두
입력 2010-07-15 01:57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이상 3자책이하)를 기록하며 다승공동선두에 나섰다.
류현진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선두 SK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대 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시즌 등판한 전 경기서 QS를 기록하며 12승(4패)째를 올려 김광현(SK)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한화는 1회 SK 선발 글로버를 상대로 최진행의 좌전안타와 장성호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2-1로 앞선 3회 이대수의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한화는 3회 3안타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신경현의 3루땅볼로 3-1로 달아난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8번 이대수가 SK 3번째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데뷔 9년만에 만루홈런을 뽑아내 7-1로 성큼 달아났다. SK는 2-8로 뒤지던 9회말 모창민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엔 점수차가 너무 컸다.
3위 두산은 대구 원정경기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를 앞세워 8대 5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2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0-1로 뒤지던 3회초 정수빈의 솔로홈런과 최준석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고 4회에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선두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1사 3루에서 김선우의 폭투로 3루주자 조영훈이 홈을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 2사 1, 2루서 정수빈이 바뀐 투수 임진우으로부터 2타점 3루타, 오재원이 2루타로 1점을 보태 8-3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7이닝을 삼진 6개를 잡으며 5안타 3안타로 버틴 김선우는 9승째(5패)를 거뒀다.
5-6위간 사투를 벌인 잠실경기서는 선발 더마트레가 6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5위 LG가 서재응 등 4명의 KIA투수로부터 14안타를 뽑으며 3대 1로 승리,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목동경기서는 롯데와 넥센이 연장 12회끝에 2대2로 비겼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