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장민호·백성희씨 은관문화훈장
입력 2010-07-14 20:52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재단법인화를 앞두고 해체한 국립극단에서 원로단원으로 활동해온 원로배우 장민호(85·왼쪽), 백성희(84·오른쪽)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 60년간 극단에서 활동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등급 문화훈장에 해당하는 이 훈장을 받았다.
장씨는 괴테 원작의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박사 역을 비롯해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고 국립극장 단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연극계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씨와 마찬가지로 국립극장 단장을 맡았던 백씨는 400여편 작품에 출연한 근대 사실주의극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한편 재단법인 국립극단은 15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