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2010년 첫 사망… 수도권 11개월 영아
입력 2010-07-14 18:36
올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수도권의 생후 11개월 남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이는 지난 9일부터 고열과 두통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12일 호흡곤란 증세로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염, 폐출혈로 사망했다.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례는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엔 2건의 수족구병 합병증 사망 사례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당부했다. 의심환자는 즉시 진료를 받고 발병 기간에는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