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FTA 실무협의 9월말 시작”
입력 2010-07-14 18:2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실무협의가 오는 9월 말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한·미 FTA 실무협의 착수 시기와 관련, “아직 미국 쪽과 시기에 대해 얘기가 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미 합의된 협정문이 있고 3∼4개월간 협상할 사안도 아닌 만큼 9월 말쯤부터 협상을 시작해 집중적으로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6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11월 방한 이전까지 FTA 쟁점현안을 타결하도록 실무협의를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가서명 상태인 한·유럽연합(EU) FTA와 관련, “EU 측에서 22개 회원국 언어로 협정문을 번역하는 작업을 다음달 말까지 마치고 9월에는 정식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면서 “연내 발효를 위해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FTA에 대해선 “한·중 양국이 지난 5월 산관학 공동연구를 마치고 FTA 본 협상에 앞서 민감 분야 협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민감 분야에 대한 협의를 9월부터 시작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