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킴스클럽마트 인수 무산

입력 2010-07-14 18:16

홈플러스가 이랜드그룹의 슈퍼마켓 계열사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에 지난 12일 인수 가격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인수가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3000억원선을, 홈플러스는 2300억∼2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1일 이랜드그룹과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실사를 벌이며 계약 과정을 진행해 왔다.

홈플러스는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해 점포 수 기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 1위를 노리려는 계획이었다. 킴스클럽마트는 전국에 57개 점포가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455억원가량이다.

홈플러스와의 협상 결렬로 이랜드그룹은 다른 협상 대상자를 찾아야 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