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7월15일 재계총수들 초청
입력 2010-07-14 18:05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집무실이자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조석래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 중인 전경련 회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경련과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삼성전자 경영에 전격 복귀한 것을 계기로 전경련 회장단을 승지원으로 초청해 만찬을 연다. 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이날 회동에는 전경련 회장단 21명 중 구본무 LG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제외한 대부분 회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행사는 이미 2개월 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지만 전경련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서 회장단을 초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 직에서 물러난 만큼 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그는 덧붙였다.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는 그동안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거론됐지만 모두 고사하고 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