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리교 청년 리더들 ‘선교 Yes!’

입력 2010-07-14 18:02


세계 감리교 청년 리더들이 한국에 모였다. 제9차 국제기독청년전도대회가 14일 경기도 남양주 국제광림비전랜드에서 개막됐다.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전도위원회가 주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과 광림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대회 주제는 고린도후서 1장 20절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를 바탕으로 한 ‘God′s Yes!’다. 37개국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7박8일 동안 신앙과 선교 비전을 나누고 전도훈련을 받게 된다.

이날은 등록 및 환영식이 진행됐으며, 15일 공식 개회예배가 열린다. 예배 설교는 김선도 전 감독회장이 맡는다. 이어 한국 청년들과 세계 청년들이 한 조를 이뤄 매일 신앙세미나, 성경공부 등을 한다. 영성집회, 선교문화축제 등도 벌인다. 짐바브웨의 사무엘 드조보 목사, 에스토니아의 타비 홀맨 감리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광림교회는 이 대회를 위해 광림비전랜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500명 이상이 동시에 생활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국제적 수련장으로 개조했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가난한 지역 청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비용도 부담했다.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는 “세계 청년들에게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 그리고 세계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헌신을 보여주려 한다”며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함께 연합해 선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독청년전도대회는 전 세계 17∼30세 청년들의 연합과 전도, 부흥을 목적으로 1980년 영국에서 1차 대회가 열렸다. 이후 호주 멕시코 독일 미국 브라질 등에서 통상 4년마다 개최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