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극동방송 설립 위해 기도 힘 모은다
입력 2010-07-14 18:00
대구 지역 기독교계의 오랜 숙원인 대구극동방송 설립 허가 결정이 임박해짐에 따라 지역의 1500여명 목회자와 40여만 성도들이 가일층 기도의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 지역 기독교계는 2002년 6월 대구극동방송 설립추진위원회(대표회장 권성수 동신교회 목사)를 구성하고 매년 설명회와 결의대회를 가지는 등 극동방송 설립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설립추진위는 4만여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만촌동 E마트 건너편에 2800㎡(850여평) 규모의 첨단 4층 건물을 사옥으로 마련하는 등 설립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도 갖췄다. 방송국에 근무할 신규 인력도 이미 채용돼 극동방송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는 20년 전부터 극동방송 허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가용 주파수가 없는 데다 인접 주파수의 혼신 발생 등을 이유로 설립신청서가 번번이 반려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설립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지역 극동방송 허가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고 이제 허가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극동방송이 하루빨리 전파를 발사해 대구 지역의 복음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는 이달 중으로 심사위를 구성해 극동 대구FM방송, 원음 대구FM방송, 교통 울산FM방송, CBS부산 음악FM방송국 허가 심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