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1조8360억원

입력 2010-07-13 21:35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2분기 매출액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사상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 시황 호조와 신흥시장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1분기보다 14.1%, 영업이익은 26.9%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700억원)의 10배가 넘는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3분기(1조98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전반적인 철강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격상승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철광석, 유연탄 등 연료가격 상승으로 지난 5월부터 냉연강판 등 주력제품 판매가격을 최대 25% 올렸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많은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한편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실사를 최근 마쳤으며 9월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 7조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