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스마트폰 만족도 1위는 아이폰

입력 2010-07-13 21:52


스마트폰 이용자 만족도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는 4종의 스마트폰 이용자 4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의 이용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이 조사는 국내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19일간 30만대)을 수립한 갤럭시S의 출시(6월 24일) 이전인 5월 12∼31일에 이뤄진 것이어서 갤럭시S는 비교대상에서 빠졌다.

아이폰은 사용 편리성, 인터넷 이용 편리성, 휴대 편리성, 애플리케이션 편리성, 단말기 구입가격의 만족도 가운데 가격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조사 대상이 된 옴니아2는 가격과 애플리케이션 편리성, 휴대 편리성에서 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았다. 사용 편리성과 인터넷 이용 편리성은 3위에 머물렀다. 옴니아는 무게, 크기, 손에 잡히는 느낌 등을 감안한 휴대 편리성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 만족도는 2년 약정할인으로 사면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익스프레스뮤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제품들은 단말기 가격이 70만∼80만원대로 약정할인을 하더라도 매달 내는 비용이 만만찮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낮은 부문은 가격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2%는 가격 부담 때문에 약정할인 형태로 구입했다. 스마트폰의 월평균 사용요금은 5만∼10만원이 절반 이상(56.7%)이었다. 월평균 10만∼15만원을 지불하는 사용자 중에서는 옴니아2 사용자(15.2%)가 가장 많았고, 15만원 이상 지불하는 사용자 중에서는 아이폰 사용자(3.2%)가 가장 많았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