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WEA 총회 서울 유치…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 “세계교회와 협력 위대한 기회”
입력 2010-07-13 19:1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ㆍ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014년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이광선 대표회장은 13일 “지난 8일 미국 뉴욕에 있는 WEA 국제본부를 방문, 제프 터니클리프 WEA국제대표와 만났다”며 “2014년 WEA 총회를 유치하겠다는 한기총의 제안을 놓고 자체 평가를 해온 WEA가 이번 만남으로 서울 개최를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WEA 총회 개최는 한국 기독교인들과 세계교회가 협력하는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귀국하는 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WEA 서울 총회에는 한국 기독교인들을 위한 집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지도자와 목회자를 위한 특별순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WEA도 이와 관련, “2014년 총회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2014년 총회는 하나님 나라 역사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복음주의운동 지도자들을 위한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니클리프 WEA국제대표는 “서울은 WEA 총회 유치 에 이상적인 장소”라며 “IT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총회의 주요 순서들을 전 세계로 방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EA는 세계 7개 지역, 128개국의 복음주의연맹과 104개의 회원단체, 4억2000만명 복음주의기독인들로 구성돼있다. ‘모든 나라를 제자삼고, 사회의 그리스도 중심적 변혁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출범, 복음주의 정체성 속에서의 연합 등을 추구해왔다. 6년마다 총회를 개최해 지도자 훈련, 상호 배움 및 파트너십 촉진, 전 세계를 향한 비전 제시 등을 해왔다.
한기총은 지난해 6월 9일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뒤 당시 엄신형 대표회장이 2014년 총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