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아시아 각국 제2 성장 동력 필요”
입력 2010-07-13 21:53
13일 막을 내린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주최한 ‘아시아 21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가 세계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제2의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이날 콘퍼런스 폐회사에서 “아시아는 과거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을 앞으로 사용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역내에서 제2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폐막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하반기 세계경제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 속에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상황일 것”이라며 “한국은 경제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 선진화 계획 등을 추진하며 내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미래를 전망할 때 아시아는 주력 분야인 수출에 추가해 투자와 소비에 기반을 둔 ‘제2의 성장엔진’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중기적으로 아시아의 내수를 촉진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