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24시간 오픈 약국 생긴다

입력 2010-07-13 22:41


앞으로 공휴일과 심야 시간에도 의약품 구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심야응급 또는 연중무휴 약국 등 2848곳을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24시간 운영하거나 새벽 6시까지 문을 여는 51곳(레드마크)과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30곳(블루마크)을 포함해 모두 81곳의 심야응급약국이 운영된다. 해당 약국은 심야 운영을 알리는 ‘레드마크’와 ‘블루마크’를 단 간판이나 스티커를 부착한다. 또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무휴(일요일에도 4시간 이상) 운영하는 약국 2174곳과 연중 무휴는 아니지만, 평일 밤 10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약국 593곳까지 더해 총 2848곳이 운영 시간을 늘린다.

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공휴일과 야간시간 당번 약국을 운영해 왔으나 자율 시행으로 당번 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 어려운 지역은 지역 약사회관이나 공공기관에 심야응급의약품 취급소를 열어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한다. 심야응급의약품 취급소는 처방 조제가 불가능하지만 응급 시 필요한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외용약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이 비치된다.

지역별 심야응급약국 등 정보는 약사회 당번약국 안내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확인하거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114(생활정보서비스), 120(다산콜센터) 등의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