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光산업’-달구벌 ‘IT’ 손잡는다

입력 2010-07-13 21:59

광주시와 대구시가 3D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1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대구시와 공동으로 3D융합산업 전시회와 포럼을 개최했다.

두 도시는 국회 지식경제위 김재균(민주당) 의원과 이명규(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하고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 3D융합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함께 참석한 광주와 대구 3D융합산업 대표 기업들은 ‘한국3D융합산업 포럼’ 결성식과 3D제품 및 기술을 시연하는 전시회도 가졌다. 두 도시는 초광역 연계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3D융합 실무협의회와 5차례의 세미나를 열어 구체적 육성대책을 수립했다.

두 도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의료 영화 게임 방송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기기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등 10년간 1조원을 들여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D융합산업은 3D영상기술과 다른 산업을 접목한 융합기기와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포괄한 것으로 기존 3D영상산업보다 적용범위가 넓고 부가가치도 높은 21세기형 미래 유망산업이다. 3D기술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로봇은 1억원 수준인 기존 장비에 비해 40배나 많은 40억원 이상에 판매할 수 있다.

두 도시는 광주의 광(光)산업과 대구의 IT산업을 바탕으로 견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경우 3D융합산업 수요 창출은 물론 세계시장 선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대적 강점을 가진 두 도시의 핵심산업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의를 초월한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3D융합산업 공동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