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 변천사를 본다

입력 2010-07-13 20:59

내년 11월에 개관하는 울산박물관 산업사관에 산업수도 울산을 대표하는 지역기업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13일 울산박물관 추진단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울산을 대표하는 10개의 기업들이 오는 16일 박물관 추진단과 산업사관 자료 기증 및 활용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 에쓰오일, 삼양사, 삼성SDI, 고려아연, 풍산, LS니코, 노벨리스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회사 설립 당시의 문서나 설계, 초기 생산자료, 생산제품 및 모형, 회사의 변천사, 근로자의 옛날 근무복과 월급봉투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비철금속, 전기전자 등 업종별로 생산공정을 보여주는 자료를 직접 제작해 산업사관에 설치할 예정이다.

산업사관 1관에서는 울산공업지구 지정 등 지역 근대산업 시작 당시의 자료와 산업지도, 지역의 주력업종 가운데 화학에너지 및 비철금속 자료를 소개하고 2관에선 자동차, 조선, 전자전기 분야의 자료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포니 등 자동차 실물도 전시된다.

울산박물관은 남구 울산대공원 내 3만3058㎡에 연면적 1만440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 져 역사관과 산업사관(1·2관), 어린이관 등의 상설전시관을 갖춘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