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미래를 여는 사람
입력 2010-07-13 17:34
느헤미야 1장 1∼11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입니다. 미래가 없다면 살 이유가 없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하나의 태도입니다. 태도를 바꾸면 인생도 바뀝니다. 오늘은 아무리 힘들어도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참고 노력합니다. 고민과 문제가 있어도 미래를 여는 법만 알면 다시 설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 당시 이스라엘의 장래는 심히 어두웠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 만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짓고 성벽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대적의 모함으로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은 불타고, 외적들이 침략해 많은 사람이 살해되는 민족적 재난을 당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런 절망과 역경을 극복하고 단시일 내에 성벽을 쌓고 민족의 미래를 열었습니다.
첫째 느헤미야의 미래를 여는 비결은 자신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자에게는 길이 열립니다. 다시 말해 자아상이 좋아야 합니다. 성경적 자아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상대평가를 하지 않고 절대평가를 하십니다. 은혜 받으면 신앙적 자아상으로 바뀝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나를 용서하시고, 나를 영접하시고 나를 도우심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자신에게 열려 있는 사람은 성실하고 충실하게 삽니다. 느헤미야가 유대인 포로의 위치에서 왕의 신임 받는 술관원이 된 것은 그가 얼마나 성실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높이셨습니다. 누구든지 믿음 안에서 열려 있는 자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면 미래가 열립니다.
둘째 느헤미야는 민족을 향해 마음이 열린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는 수산궁에서 최고 권력자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동족을 잊지 않았습니다. 민족이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앉아서 수일 동안 슬퍼했습니다. 비탄에 잠겨 번민하고 민족을 위해 슬픔과 고통을 함께했습니다. 사랑한다면 함께 고통하고 함께 번민합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생하지 않으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조국을 사랑한 느헤미야는 민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며 슬퍼했습니다. 신앙인은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가족, 이웃, 민족, 세상의 사람들을 향해 사랑으로 마음이 열릴 때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은 나타납니다. 우리의 마음이 열리면 미래가 열립니다.
셋째로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그는 슬퍼하기만 하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고민하고 탄식해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합니다. 역사의 미래를 여는 것은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느헤미야서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납니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다리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능력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기도는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이 시대는 어렵습니다. 미래가 닫혀 있습니다. 어둠에 잠긴 민족과 세계, 어려움 속에 빠진 이웃들과 가족을 보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 안에서 자신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웃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기도해야 합니다.
김창근 목사(무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