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볼까’…나홀로 캠핑용품 인기

입력 2010-07-13 09:14

여름 휴가철 가족이나 친구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나홀로 떠나는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3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이달 1∼7일 1∼4인용 텐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특히 1인용 텐트 제품의 경우 판매가 35% 가량 늘어나면서 나홀로 캠핑족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대표제품인 '솔로비박텐트 1∼2인용'(1만5천900원)의 경우 혼자서도 2∼3분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며 방수 성능이 뛰어나다.

휴대와 설치가 간단한 '1∼2인용 레저텐트'(2만2천원)와 방습 및 방온 효과가 뛰어나 바닥의 찬 기운을 차단해 주는 '하나리빙 1인용 캠핑 매트'(1만3천800원), 전체길이가 200cm인 1인용 하계용 침낭(1만2천원) 등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잇다.

텐트, 매트 등과 함께 1인용 캠핑족을 위한 취사용품도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베아 이스케이프코펠 1인용'(2만9천800원), '스노픽 티타늄 미니 솔로 쿡 세트'(9만5천원) 등은 물론 별도로 취사 도구가 필요 없는 전투식량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캠핑족들도 있다.

실제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캠핑지에서 혼자서 간편하게 챙겨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의 최근 일주일 간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다.

혼자 캠핑을 떠날 때 유용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싸요몰 2인용 종이냄비'(2천원)는 무독성 종이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캠핑지에서 귀찮은 설거지를 줄일 수 있다.

찌개 등 국물이 있는 요리에 사용 가능하며 접혀 있는 종이를 펴 용기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해먹과 텐트를 합친 1인용 해먹텐트도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캠핑족들이 주로 찾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싱글족이나 혼자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1인용 레저 용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