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49개 기관서 35개로 축소

입력 2010-07-12 22:08


정부부처 통폐합 등의 영향으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 행정기관이 당초 12부 4처 2청 등 49개 기관에서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으로 축소된다.

또 세종시 이전계획이 발표된 뒤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중 이 같은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계획을 변경고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변경고시안에 따르면 2008년 2월 행안부로 통폐합된 중앙인사위원회와 비상기획위원회가 제외됐다. 또 중소기업청과 통합된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여성가족부로 통합한 청소년위원회도 잔류하게 됐다. 이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기관이 통폐합된 경우 주된 기관을 기준으로, 소속이 변경된 기관은 주무부처를 기준으로 이전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 대상 행정기관 수는 줄었으나 이전 대상 기관의 정원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수는 1만440명으로 66명 늘었다.

또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공청회를 통해 이전 여부가 결정된다. 특임장관실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와 당정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방위사업청은 외교 안보 부처를 이전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당초 원칙에 따라 이전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