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1명 보유·1명 출전’ 변경

입력 2010-07-12 21:22

프로농구가 출범 13년 만에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를 줄였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6기 제1차 이사회를 열어 2010∼2011 시즌 팀당 외국인 선수 선발 방안을 1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는 2명 보유 1명 출전이었다.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후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에 2명 출전이 가능했으나 2002∼2003 시즌부터 2쿼터에는 1명만 뛰게 했고 2006-2007 시즌부터는 1명이 뛰는 쿼터를 2, 3쿼터로 확대했다. 2009∼2010 시즌부터는 전 경기에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하도록 했지만 보유한도를 1명으로 줄이지는 않았다.

또 선발 방식도 트라이아웃에 이은 드래프트를 폐지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시행한 바 있는 자유계약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사회는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를 줄이는 대신 리그 제한 규정을 완화시켜 미국프로농구(NBA) 경력 선수(3년)와 유로 리그 및 컵 대회 출전했던 선수(2년)로 축소했다.

한편 대한체육회(KOC)는 이날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새 이름을 ‘팀 코리아’로 정해 발표했다. 팀 코리아는 KOREA를 붓글씨체로 표현해 역동적인 힘을 담고 있으며 특히 ‘K’에는 태극의 두 색깔을 사용해 사람 인(人)자와 큰 대(大)자를 형상화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