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식품부 장관님의 ‘트위터 사랑’… 부처 최초로 간부들에 스마트폰 지급
입력 2010-07-12 18:53
농림수산식품부가 국장급 이상 간부와 주요 과장 등 30여명에게 이달 말쯤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국장급 이상 간부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것은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모바일 오피스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전 직원에게 갤럭시S를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간부들이 현장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문서결재를 하는 등 신속히 업무를 처리하고 대외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8월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중 갤럭시S를 선호하는 여론이 많아 갤럭시S 30∼35대를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가 스마트폰 도입에 앞장선 것은 장태평 장관의 ‘IT 사랑’과 무관하지 않다. 미니홈피부터 ‘새벽정담’ 블로그를 통해 농협개혁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거나 농·어업인과 실시간 대화를 즐겨온 장 장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장 장관의 트위터에는 현재 1200여명의 팔로어가 가입해 있다.
장 장관은 지난 9일 강호동씨 등 ‘무릎팍 도사’ 출연 연예인을 우유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글을 남겼다가 팔로어로부터 맞춤법이 잘못됐다는 따끔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과천경마공원에서 ‘번개(즉석) 응원전’을 제안해 400명이 넘는 팔로어가 모였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지난 8일 팔로어 1000명 돌파 기념으로 ‘번개’를 제안해 80명의 팔로어와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월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으나 악플이 많아 현재는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