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유룡 교수 ‘브렉상’ 받았다… 첨단 신소재 제올라이트 연구 분야의 노벨상
입력 2010-07-12 18:55
KAIST는 국가 과학자인 화학과 유룡(55) 특훈교수가 첨단 신소재 ‘제올라이트’ 연구 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렉상(Breck Award)’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수상자 중 한국인으로는 유 교수가 처음이다.
제올라이트는 실리카와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결정성 광물이다. 결정 내부에 작은 분자들이 드나들 수 있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작은 구멍이 촘촘히 뚫려 있으며 이 구멍 안에 특정 물질을 집어넣으면 그 물질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유 교수는 최근 학술적으로 가능한 최소 크기인 약 2㎚의 극미세 제올라이트 합성에 성공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정부로부터 국가 과학자로 선정된 유 교수는 지금까지 총 190여편에 이르는 연구 논문 발표와 함께 1만2000회를 웃도는 논문 피인용을 기록한 세계적 화학자다.
브렉상은 국제제올라이트학회가 3년마다 제올라이트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