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신인왕 독일 뮐러… 유효슈팅 모두 골로 연결
입력 2010-07-12 17:59
독일 축구의 샛별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득점왕(골든부트)과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을 모두 차지했다.
뮐러(5골 3도움)는 12일(한국시간) 오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5골 1도움)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5골 1도움)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 역사에서 한 선수가 득점왕과 신인왕을 모두 차지한 경우는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헝가리의 플로리안 알버트 이후 뮐러가 두 번째다.
올해 3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6경기에서 모두 473분을 뛰었다. 모두 13번의 슈팅 중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뮐러는 5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켜 ‘킬러’로서의 면모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뮐러는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힌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과 우루과이와의 3, 4위전에서는 전반 선제골을 뽑으며 승리의 포문을 열었다. 소속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기량을 입증하며 포지션에 상관없이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인정 받았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