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골든볼 우루과이 포를란… 사상 첫 4위팀서 탄생
입력 2010-07-12 18:01
2010 남아공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의 영예는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월드컵 성적 4위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나온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포를란이 23.4%의 득표를 얻어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1.8%)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16.9%)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네이더르가 실버볼, 비야가 브론즈볼을 각각 수상했다.
포를란은 비록 소속 대표팀이 이번 대회 4위에 그쳤지만 3, 4위 전까지 7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7경기 654분을 소화하는 동안 레드카드는 물론 옐로카드도 한 장 받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 1골을 기록한 에딘손 카바니와 우루과이의 공격을 주도한 포를란은 지난달 17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7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뽑아낸 것을 비롯해 3, 4위전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5분 2-1 역전 발리슛을 성공시켜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