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010년 상반기 사상최대 호황… 본격 경기회복에 소비심리 되살아나
입력 2010-07-12 18:26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총매출이 5조200억원, 영업이익은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4%, 11% 늘어난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점포별 매출신장률은 6∼10%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2분기에는 1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33% 증가한 약 2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 영등포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상반기 매출신장률도 12.9%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맞물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