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 금요조찬연수회 ‘1000회’

입력 2010-07-12 17:35

광주경영자총협회의 금요조찬연수회가 16일로 1000회를 맞는다.

12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1990년 6월1일 시작된 이 모임은 20년 넘게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광주지역 각 기업체 대표와 회사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금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은 이 모임은 정·관계는 물론 경제계와 문화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유력·유명 인사들이 매번 강사로 참석해 전국적인 ‘명품강좌’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강단에 선 연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운찬 국무총리,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영식 웃음요가 창시자 등으로 면모가 화려하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경우 대선 후보시절인 2002년 10월3일 서울에서 심야 생방송을 마치고 이 연수회 강사로 나서기 위해 새벽 3시에 광주까지 내려오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주한 외국대사들도 이따금 강사로 초빙됐다.

이 모임이 생긴 이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자체와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장성아카데미와 광주경제포럼 등 유사한 포럼과 아카데미 등이 생겨 활발한 정보교류의 무대가 되고 있다.

1000회의 연수회가 진행되는 동안 직접 참가 인원은 9만명에 이른다.

광주경총은 강연을 녹취해 CD와 연감형태로 강연집을 발간, 현재 13집까지 배포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