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콘서트, 부산 사상교회… “바이올리니스트로 쓰임받아요” 선율·간증 어울린 박지혜 무대 감동
입력 2010-07-12 20:44
한국교회 부흥의 새 장을 연 문화전도축제 ‘3+Concert(스리 플러스 콘서트)’가 9∼11일 부산 덕포동 사상교회(담임 박흥석)에서 열렸다. 호우경보 속에서 11일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사상교회에는 성도와 주민 등이 1300여 좌석을 모두 채웠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는 이날 오전 1·2부로 나눠 진행된 ‘도전 만명 2차 초청주일 예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연주와 간증으로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씨는 ‘오 신실하신 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주의 자비가 내려와’ ‘카르멘 환상곡’ ‘내가 매일 기쁘게’ 등 12곡을 연주하면서 간간이 간증했다. 박씨는 악기를 구입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웠던 지난날을 회상한 뒤 “이 자리에 설 이유와 자격도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채워주셨고 그런 사랑의 하나님을 자랑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 인근 지역이 부산에서도 낙후된 곳임을 감안해 “타국에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사랑의 하나님 역사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었다”며 “모두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하나님 ‘빽’을 믿고 살아가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부 예배에는 개그맨 권영찬씨의 간증이 이어졌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남자, 스마일 개그맨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촬영장 붕괴 사고로 중상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큰 사랑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그는 ‘해피 바이러스 전도사’로 참석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앞서 9일 열린 예배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CCM 가수 소향씨가 폭발적인 가창력과 간증으로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했다.
창립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상교회는 다음 세대의 번창과 영혼 구원, 하나님 나라 확장 등 3대 비전을 세우고 전도와 교육(양육) 등 두 날개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박흥석 목사는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 그들에게 문화적 향기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축제를 열었다”며 “이 같은 축제가 부산성시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제2 부흥을 위해 본보가 마련한 차세대 문화전도축제 ‘3+콘서트’는 25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이용 진주 비바보체 등이 출연하는 ‘예안교회 창립 10주년 기념 축제’로 열린다(02-781-9154∼6).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